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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KSF 출전, 차량 이상-주행 사고로 전원 '완주 실패'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07-06 18:08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결승전이 6일 인천 송도 도심서킷에서 열렸다. 프로세미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전에 출전한 정준하가 경기를 마친 후 하하와 포옹을 하고 있다.
송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7.06/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출전한 MBC '무한도전' 멤버 모두 레이스 완주에 실패했다.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도심에서 열린 KSF 1차전 송도 서킷. 세미프로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에 출전한 유재석-정준하와 아마추어 클래스인 '아반떼' 도전한 노홍철-하하는 5일 예선을 거쳐 6일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유마허'라 불린 유재석과 예선에서 전체 24명 중 9등을 했던 '에이스' 정준하는 최고의 실전감각으로 순위권 진입에 대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차량 이상과 주행 사고가 멤버들의 발목을 잡았다.

전체 24명 중 24번 그리드(출발 위치)를 받은 유재석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주행을 멈췄다. 이 사고로 유재석이 탄 차량은 앞 범퍼와 보닛이 파손됐다. 유재석은 사고 즉시 구조차량으로 옮겨 타고 서킷을 빠져나왔고,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진행된 사전 주행 연습 도중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를 당한 유재석은 4일 열린 예선에서도 차량 이상으로 몇 번이나 주행을 멈춰야 했다. 그리고 지독한 불운이 결승까지 이어지자 얼굴엔 짙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유재석은 피트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정준하의 무사 완주를 기대하며 경기를 모니터했다. 하지만 정준하도 차량 이상으로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정준하는 전체 24명 중 9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상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초반엔 10위를 유지했고 중반에는 9위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전체 23바퀴 중 14번째 바퀴를 돌던 중 기어가 말을 듣지 않은 탓에 결국 피트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가드레일을 넘어가 걸어서 피트로 돌아오는 정준하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아마추어 클래스인 '아반떼'에 출전한 하하와 노홍철에게도 불운이 전이됐다. 하하의 차량은 경기 초반 타이어가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예비선수 자격으로 막판에 극적으로 결선에 진출한 노홍철이 유일한 희망. 그러나 안정감 있게 레이스를 펼치던 노홍철마저 13바퀴째 레이스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멈춰 서고 말았다. 레이스를 마친 뒤 노홍철은 근처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관중들도 손을 흔들어 노홍철의 투혼에 화답했다.

'무한도전'의 '스피드 레이서' 특집은 12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송도(인천)=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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