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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출전한 MBC '무한도전' 멤버 모두 레이스 완주에 실패했다.
유재석은 피트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정준하의 무사 완주를 기대하며 경기를 모니터했다. 하지만 정준하도 차량 이상으로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정준하는 전체 24명 중 9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상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초반엔 10위를 유지했고 중반에는 9위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전체 23바퀴 중 14번째 바퀴를 돌던 중 기어가 말을 듣지 않은 탓에 결국 피트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가드레일을 넘어가 걸어서 피트로 돌아오는 정준하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아마추어 클래스인 '아반떼'에 출전한 하하와 노홍철에게도 불운이 전이됐다. 하하의 차량은 경기 초반 타이어가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예비선수 자격으로 막판에 극적으로 결선에 진출한 노홍철이 유일한 희망. 그러나 안정감 있게 레이스를 펼치던 노홍철마저 13바퀴째 레이스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멈춰 서고 말았다. 레이스를 마친 뒤 노홍철은 근처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관중들도 손을 흔들어 노홍철의 투혼에 화답했다.
'무한도전'의 '스피드 레이서' 특집은 12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송도(인천)=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