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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박봄 입건유예 해명 "과거 충격적 사건과 병력…밤새 눈물만 흘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7-01 12:54


박봄 입건유예, 양현석 공식입장

'박봄 입건유예, 양현석 공식입장'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투애니원(2NE1) 박봄의 마약류 밀수 스캔들과 관련해 직접 해명했다.

양현석은 1일 오전 YG 공식 블로그에 '박봄 기사에 관한 해명글'이라는 제목으로 박봄 사태에 대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양현석은 "이번 기사의 내용은 4년 전의 일로서 그 당시 박봄 부모님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박봄 가족 측이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과 더불어 박봄이 과거에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과 병력에 대해 저에게만 처음으로 말씀해주셨던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봄은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됐고, 그 이후 박봄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제가 박봄을 처음 본 것이 11년 전임에도 4년 전 아버님께서 얘기를 해주시기 전까지 박봄이 축구를 했다는 사실이나 지난 병력에 대해 전혀 얘기를 들은 적이 없었으며 2NE1 멤버들에게 조차 단 한 번도 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그만큼 박봄에게는 다시 들춰내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임에 분명한 듯 하다"라고 말했다.

또 양현석은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지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며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양현석은 박봄의 현재 상태에 대해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하다.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처하여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밤새 눈물만 흘리는 박봄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또다시 박봄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지난 얘기를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니 기분이 착잡하다"라며 "걱정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세계일보는 박봄이 해외 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 적발됐으나 검찰이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해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검찰이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 당사자를 입건유예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로 사실상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입건유예란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처벌도 하지 않겠다는 검사 결정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봄 입건유예, 이런 일에 휘말리다니...", "박봄 입건유예, 안타까워요", "박봄 입건유예, 확실하게 밝혀줍시다", "박봄 입건유예, 문제가 없이 마무리 된 일인가?", "박봄 입건유예, 4년 만에 왜 불거졌지", "박봄 입건유예, 어쩌다 이렇게 큰 사건에 얽혔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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