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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1, 32강전 드디어 개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2-02 16:09



'WCS 첫 시즌, 누가 우승할까?'

지난달 29일 와일드카드전을 끝으로 2014 WCS(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1(GSL)의 32강 본선(코드S)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지난해 WCS 코리아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우승을 차지한 김민철(SKT) 조성주(진에어) 백동준(마우스스포츠) 등 3명이 시드 배정자로 이미 32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강자들도 속속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인 김유진(진에어)은 팀 이적 후 프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코드A A조에서 최경민(MVP)과 김도우(SKT)를 각각 2대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32강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2'의 오리지널 버전인 '자유의 날개'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신노열(삼성)도 확장팩 '군단의 심장' 출시 후 1년간의 부진을 씻고 F조 1위로 32강 본선에 복귀했다.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확실히 부활한 모습을 보인 이영호(KT)는 코드A C조에서 최용화(IM)와 노준규(SKT)에 연달아 패하며 최하위를 기록, 다음 시즌에 예선부터 치러야 하게 됐다. 이영호가 2012년 옥션 올킬 스타리그에서 8강에 오른 이후 개인리그에서 예선까지 떨어진 적은 처음이다. 지난해 WCS 본선에서 3개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부진했던 이영호는 심기일전을 해서 나섰지만, WCS에서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SKT의 에이스 정명훈 역시 코드A E조에서 정우용(CJ)과 서성민(MVP)에게 역시 연달아 패하며 지난 2012년 핫식스 GSL 시즌4 이후 6시즌만에 개인리그에서 예선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영호와 정명훈이 다음 시즌을 예약하는 대신 만년 유망주와 신예들이 대거 본선에 합류했다. 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 좀처럼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최용화는 이영호와 이동녕(요이)을 연달아 2대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32강에 입성했다.

올 시즌 프로리그에 첫 선을 보인 김명식(KT)도 D조에서 강동현(아주부)에 이어 2위를 차지, 개인리그 첫 출전만에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리그에서 김유진에 하루에만 2승을 달성하며 무서운 신예로 주목받았던 강민수(삼성)는 4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WCS 본선에 합류하게 됐다. '스타크래프트1'에서 테란 플레이어였으나 '스타2'에서 프로토스로 종족을 전환한 김도우도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WCS 32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SKT 최연성 감독이 가장 무서운 신예로 꼽히는 박령우(SKT)도 당당히 생애 첫 본선에 올랐다.


32명의 선수들은 4명씩 8개조로 나뉘어 5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각 조 1,2위 선수들만 16강 티켓을 딸 수 있다.

프로리그에선 테란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WCS 시즌1 32강에선 프로토스가 초강세다. 절반인 16명이 프로토스 플레이어다. 저그는 13명으로 뒤를 잇고, 테란은 조성주 정우용 김영진(아주부) 등 3명에 불과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14 WCS 코리아 시즌1(GSL) 본선 32강 조편성

A조(5일)=정윤종(SKT) 강민수(삼성) 김준호(CJ) 박수호(MVP)

B조(7일)=조성호(IM) 주성욱(KT) 이동녕(요이) 김영진(아주부)

C조(12일)=어윤수(SKT) 한재운(스타테일) 홍 덕(IM) 김유진(진에어)

D조(14일)=김민철(SKT) 김정훈(CJ) 박남규(스타테일) 박현우(IM)

E조(19일)=원이삭(SKT) 김명식(KT) 방태수(진에어) 정우용(CJ)

F조(21일)=조성주(진에어) 김도우(SKT) 신동원(CJ) 강동현(아주부)

G조(26일)=백동준(마우스스포츠) 박령우(SKT) 최용화(IM) 이승현(스타테일)

H조(28일)=신노열(삼성) 김대엽(KT) 정경두(SKT) 이원표(스타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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