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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동우가 아내가 뇌종양에 걸려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동우는 "중도장애를 갖게되면 보통 4~5단계 정도의 심리적 변화를 겪는데 그 중 3단계가 위험하다. 하늘 끝까지 분노했다가 일순간 추락한다. 그걸 우울증이라 한다"며 "그 시기 아내가 뇌종양에 걸렸다. 사는게 장난같았다. 누군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더라. 사람이 그 지경까지 가니까 앉아있다가 내가 물이 돼 조용히 증발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가 뇌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실에 누워서 날 보고 '어디 멀리 여행을 좀 다녀오라'고 했다"며 "국내도 좋고 해외도 좋고 한 달도 좋고 1년도 좋다고 하더라. 지금 시력이 그만큼 남아있을 때 지금까지 살면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광경들과 정말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용기내 보고 오라더라"고 말했다. 아내가 이같은 말을 한 이유는 곧 눈을 감게 될 남편 이동우가 계속 자기 옆에 있으면 아픈 자신만 떠올리며 살게 된다는 점이 싫었기 때문.
이동우 아내 사연에 네티즌들은 "이동우 아내, 대단하다", "이동우 아내, 나라면 그렇게 못할듯","이동우 아내, 뇌종양 수술받고 완전 성인군자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