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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WCG(월드사이버게임즈)의 올 시즌 최종 무대인 WCG 2013 그랜드파이널에 나설 '스타크래프트2' 한국대표가 선발됐다.
지난 18일 열린 결승전에서 원이삭은 김정훈을 2대0으로 꺾고 1위로 대표에 선발됐다. 원이삭은 지난해 그랜드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딴 디펜딩 챔피언으로, 2년 연속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히는 김정훈은 예선전부터 13전 전승으로 결승까지 내달렸지만 원이삭에게 패했다. 하지만 선발전 기간 내내 화제를 뿌리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현재 가장 뛰어난 2명의 '스타2' 선수들이 맞붙어 큰 주목을 끌었던 3~4위전에선 이신형이 김민철(웅진)을 2대0으로 완파하며 마지막 그랜드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대로 한국은 WCG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2001년 임요환(현재 SKT 감독)을 시작으로 지난해 원이삭까지 12년동안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가운데, 이번에도 이 전통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타2' 한국대표 선발전이 종료됨에 따라 앞서 진행되었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IV' 부문의 이선우, '피파 14' 부문의 박동석과 함께 3개 종목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 선정이 마무리 되었다. '월드 오브 탱크', '리그 오브 레전드', '크로스파이어', '워크래프트3' 부문의 한국대표 선발전은 9월과 10월에 진행되며, 상세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WCG 2013 그랜드파이널은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나흘간 중국 쿤산에서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