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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기자간담회'
남규홍 PD는 "'짝'을 시작한 지 2년 반이 지났다. 이뤄진 커플 사이에서 아기가 태어나고 태어날 아기들도 있다. 그 아이들이 태어난 후 엄마, 아빠가 어떻게 연애를 했는지 수백 번도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님이 어떻게 만났는지 볼 수 있는 아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짝' 처음 시작할 때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정신으로 진행해왔다"며 "여섯 쌍의 커플이 결혼해서 소중한 가정을 만들고 그들의 아들, 딸들이 태어나면 이 프로그램의 가치가 입증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짝'은 지난 2011년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총 115회를 방송되며 620명이 짝을 찾기 위해 출연했다. 그중 현재 6쌍이 짝을 찾아 가정을 꾸렸고 이들의 2세들도 속속 세상에 나오고 있다.
한편 SBS는 지난해 9월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의 '?-재소자 특집'이 출연자의 등장 장면, 자기소개, 도시락 선택, 데이트권 획득, 내레이션 등에서 '짝' 프로그램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민사 21부는 16일 SBS가 CJ E&M을 상대로 낸 1억 5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남 PD는 '짝' 패소에 대해 "마음에 담고 있는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겠지만 TV 프로그램도 순수한 창작물은 존중해주는 게 옳다고 본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항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