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극 '오로라 공주'에서 하차하는 송원근이 새로운 러브라인을 그리면서 재출연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MBC는 이에 대해 "예정대로 하차한다"고 해명했다.
'오로라 공주'에서 나타샤 역을 맡은 송원근(예명 런)은 13일 방송된 61부를 끝으로 하차가 결정됐다. 극중 동성연인 관계였던 박사공(김정도)이 노다지(백옥담)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설정이었다. 그러나 61부 말미에 황자몽(김혜은)이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부딪힌 나타샤에게 첫 눈에 반하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새로운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MBC 관계자는 14일 "현재 '오로라 공주' 69부 대본까지 나와 있는데 나타샤는 등장하지 않는다"며 "황자몽도 나타샤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송원근은 극에서 하차하는 게 맞고, 재출연에 대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로라 공주'는 이제 막 120부의 반환점을 돌아선 상황이지지만 지금까지 주조연 배우 9명을 하차시키며 종 잡을 수 없는 극 전개를 펼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