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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수지, 아이유. '국민 여동생'을 말할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얼굴이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원조'는 바로 문근영이다. 문근영은 드라마 '가을동화'와 영화 '어린 신부' 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장기 집권했다.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엔 '국민 여동생'이란 말 때문에 제약이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울타리가 있는 거 같았다.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싫었다. 그때는 그렇게 살았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울타리 안에서 살았던 것이 원망스럽더라"고 말했다.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 시절 못지 않은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어리게 유치하게 단순하게 사는 덕분인 것 같다"며 "동안이라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조선의 도자기 제작소인 분원을 배경으로 여성 최초의 사기장인 백파선 유정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