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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이라서 좋아요."
문근영은 동안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다고 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한 배우들의 경우 성인 연기자로 전환할 때 어린 이미지가 연기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근영은 자신의 동안이 콤플렉스일 것이라 보는 주변의 시선이 오히려 더 부담인 듯했다.
문근영은 "예전에도 어린 얼굴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이미지를 바꾸려고 시도를 많이 해봤는데, 말그대로 '시도'였던 것 같다. 아역 때는 캐릭터에 한계가 있지만 성인이 되면 한계가 열린다. 어차피 나도 나이들어 갈 것이고, 사람에겐 각자의 시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 시간이 더디다고 해서 앞당길 수 없는 것 아닌가. 예쁘게 순수하게 기억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어린 외모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조선의 도자기 제작소인 분원을 배경으로 여성 최초의 사기장인 백파선 유정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