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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왕성'의 신수원 감독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심한 유감을 표했다.
'명왕성'은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제너레이션섹션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신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의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들이 단체관람을 했다며 한국과의 너무 다른 상황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한 '명왕성'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본 보다 7분 가량 줄어든 것으로 영등위에 제출한 것과 같은 편집본이다. 7월 11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명왕성'은 현재 영등위에 재분류 심사를 신청한 상황으로, 등급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명왕성'은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을 비롯해, 제11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영화평론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한 사립 명문고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인질극을 통해 경쟁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 문제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영화배우 이다윗, 성준, 김꽃비, 김권, 조성하 등이 출연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