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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이하늬, "이 영화 어떻게 될까 두려웠다" 고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2-20 16:07 | 최종수정 2013-02-20 16:07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시사회가 열렸다. 이하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라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 과 결국 혼란에 빠져버린 14인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2013. 02. 20/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 배우들이 감독 없이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2시 CGV왕십리에서 '뒷담화'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오정세는 "개인적으론 어떤 작품이 나올까 궁금해하면서 촬영 했고 촬영 하는 동안에도 어떤 장르의 이야기일지 많이 궁금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영화를 봤는데 유쾌하고 재밌게 보고 스스로도 신기했던 것 같다. '우리가 저렇게 3일 동안 작업했는데 저렇게 편집하니까 이런 형식의 영화가 만들어지는구나' 싶어서 재밌게 봤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감독님이 이런 영화를 만든다고 말씀하셨지만 잘 못 알아들었던 것 같다. 잘은 모르겠지만 굉장히 새롭고 영화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작업이 될 것 같아서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임했다. 그런데 사공이 없으면 배가 어떻게 되는구나. 아노미 상태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이 영화가 어떻게 될까하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오히려 부산에서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야 감독님이 생각하신게 이거였구나, 그리고 영화가 편집의 예술이란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것 같다. 어떤 감독님이 '천재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하시는 걸 들은 적 있는데 대단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남진은 "비슷한 생각이다. 보면서 카메라 앞에서 더 얼쩡얼쩡 거릴걸 하는 생각은 했다. 많이 안나온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액팅이라도 할 걸 후회도 했고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한편 '뒷담화'는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오정세 김민희 김옥빈 류덕환 이하늬 김남진 최화정 김C 정은채 이솜 하정우 등 대표 배우들이 이재용 감독의 새 작품인 광고용 단편 영화 촬영 현장을 찾았으나, 정작 감독이 나타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 연출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경악 속에 영화를 완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28일 개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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