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韓 영화산업 발전에 깜짝 놀라"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스트 스탠드'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 임기를 마치고 10년 만에 돌아온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보라 기자 [e-mail]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미국 진출에 대한 조언을 했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영화 '라스트스탠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미국 진출을 꿈꾸는 영화 감독 및 배우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LA나 할리우드에서 영화 산업에서 성공하길 원하지만 소수만이 성공한다. 김지운 감독같이 극소수만이 성공한다. 감독님도 나도 성공했다. 운좋게 성공했지만 많이들 실패한다. 제일 중요한 건 목표가 확실해야 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실패한 각오를 해야 한다. 처음부터 성공한 사람은 없다. 계속 노력하고 실패하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중요한 건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독특하고 멋지다는 것이다. 굉장히 역동적인 영화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어제 도착해서 '하이드 앤 식' 세트를 방문했는데 정말 엄청났다. 3대의 카메라가 움직이면서 기술적으로도 앞섰고 감독님은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앞서 생각한다. 미국이나 유럽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영화 촬영이었다. 한국이 얼마나 영화 산업이 앞서있는지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실력을 키워서 성공하시고, 꿈을 키워 할리우드 등 큰 무대로 진출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지운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스크린 복귀작인 '라스트스탠드'는 초고속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그를 막아내야 하는 시골 보안관의 일생일대 최악의 혈투를 그린 작품으로 21일 개봉한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