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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영화 감독이나 제작에 뛰어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가수 배우 MC를 막론하고 영화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본업 외에 영화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우 유인영도 '멘토스쿨'을 통해 이 영화제에 참여한다. 그는 이 영화제에서 이무영, 강동헌 감독과 함께 여성들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발칙한 코미디로 그릴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베를린'의 하정우도 감독으로 나선다. 하정우는 동료 류승범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롤러코스터'를 제작중이다. '롤러코스터'는 한류스타 마준규가 탄 비행기가 예기치 못한 태풍에 휘말리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로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렸다. 이미 지난 해 촬영을 마쳤고 현재 후반 작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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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스타들이 영화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역시 '로망'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연예 관계자는 "대부분 '끼'로 예술적 창작을 하는 스타들이다보니 예술적 창작의 꼭대기에 있는 영화라는 장르에 '로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다"며 "많은 스타들이 기회만 된다면 영화 제작에 도전해보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이경규는 예전부터 줄곧 "영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계획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말 힘들지만 내가 영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만 영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열정을 과시했다. 금전적인 부분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스타들을 영화에 도전하게 만든다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