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5일 새벽 미투데이에 "몸은 쓰러지는데 정신은 또렷.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약을 너무 먹었나봐요. 미안해요. 아까까지도 오랜만에 내 사랑하는 엄마도 보고 사람들 만나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했는데. 제가 무너지네요. 혹시라도 내일 아침 일어나면 그때 저는 완전히 잘 살기.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장훈의 측근은 "최근 개인적인 일로 인해 김장훈이 많이 힘들어했다"며 "약간 술을 마신 뒤 글을 올린 것이 괜한 오해를 야기한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모습과는 다른 의미심장한 내용에 팬들의 걱정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김장훈은 5일 오후 "이제 깼습니다. 건강 챙기란 문자들이 고맙고 웃기네요. 어차피 건강문제가 아니라. 마음 문제인데"라며 "독도 때문에 지친 거 아닙니다. 오히려 독도 때문에 그나마 버텼는데 미안하죠. 사람 때문에 지친거죠.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 결국 손바닥으로 하늘을 못 가리겠죠"라는 내용을 글을 또 남겼다. 곧이어 "링거 맞고 좀 제 정신으로 오긴 했으나 아직도 이성은 몽롱하고 마음은 안 좋은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저만은 늘 긍정으로 다 극복했어야 하는데 세상과 분노에 지네요"라면서 "며칠 벙원에서 심리치료 받으라니 시키는 대로 하겠고요.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일단 이성적인 정신 차리고 인사 올릴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