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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세번째 합창단인 '패밀리 합창단'이 그 베일을 벗었다.
총 27팀 63명 중 16팀 33명이 연예인이 포함됐거나 관련된 팀이다.
지난 2010년 방송했던 첫번째 '하모니 합창단'에서도 정경미, 배다해, 박슬기, 선우, 신보라, 서인국 등은 이름이 알려진 스타였다. 지난 해 방송한 '청춘 합창단'은 탤런트 이주실, 탤런트 서재경의 어머니 손해선씨, 트로트 가수 최영철 등이 연예인 관련 참가자였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 일반인이나 아직 스타덤에 오르지 못한 연예인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예인 가족들의 대거 참여가 합창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또 시청률에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3년 동안 지속돼온 '합창단'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에 실패하고 그저 그런 예능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가족이 합창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달한다는 당초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은 '넬라 판타지아'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에 이어 이탈리아 작곡가 피트로 마스카니(Pitro Mascagni)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가 합창곡으로 선정됐다. 지휘자 금난새는 "가사는 없지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