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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진씨 33년간 남편에 폭행 "3달에 2번 유산" 경악!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2-09-10 10:44 | 최종수정 2012-09-10 10:47



33년간 남편의 폭행과 성폭력에 몸과 마음이 병든 한 아내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부부클리닉 2탄으로 양성 평등 사각지대에 놓인 아내들을 위해 솔루션 찾기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상습 폭력과 성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결혼 33년차 아내 안수진(가명) 씨의 사연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안수진 씨는 "3주 전에 남편에게 맞아 기절했다.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고소까지는 못 했다. 왜냐면 (남편이) 취소하라고 했다"라며 "머리를 손으로 평소 때도 때리는데 뒤통수를 주로 많이 맞았다. 얼굴을 손으로 닥치는 대로 때린다. 딸아이가 힘이 없으니 폭력을 막아줄 수가 없다. 아들은 13세다. 아이들 앞에서도 때린다. 딸이 최근에 자기가 기억을 할 때부터 엄마가 맞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남편의 폭력 이유를 묻자 안수진 씨는 "반찬을 그때그때 해서 달라든가, 밥을 왜 이렇게 (많이) 했냐는 것이었다. 이유는 특별한 것이 없다. 술을 먹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때린다. 날 때릴 때 보면 (남편) 눈동자가 한 바퀴 돌아가 있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력에 대해선 "만약 거부하면 이튿날 폭력과 폭언이 두려워서 거부를 못한다. 한번 경험하고 그 다음부턴 무서워서 거부하지 못했다"라며 "7번 유산했다. 3개월에 두 번 유산한 적도 있다"고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에 전문가는 "아내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이상으로 남편이 문제가 있다. 남편은 주인이고 아내가 노예가 되는 관계다. 법적 강간죄도 성립이다"라며 "난 이혼 반대주의자지만 이번에는 이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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