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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소감과 함께 '아리랑'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이자 생애 처음으로 베니스, 칸, 베를린, 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의 영광을 안은 김기덕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우선 이 영화에 참여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베니스 영화제와 이탈리아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로 '아리랑'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한 뒤 '아리랑'을 불렀다.
당초 베니스로 출국하기 직전 "애국가를 부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던 김기덕 감독은 그 약속이 '아리랑'으로 바뀌었으나 영화팬들에게 나름대로 약속을 지킨 셈이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8년 전 영화 '빈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같은 해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온 뒤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에 대해 그린 작품으로 지난 6일 국내 개봉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영상=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