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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찾아간 일본 도쿄의 부도칸은 '2PM 왕국'이었다.
20~40대 여성이 관객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젊은 남성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도쿄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치바현에서 살면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21세 다카나시 유키노부씨는 "2PM의 퍼포먼스는 남자답고 멋있다. 같은 남자로서 2PM처럼 되고 싶다는 동경이 있다. 일본 내 남성팬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요즘 2PM의 인기는 한국 가수 사이에서는 물론 일본 가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내 '혐한류' 흐름에 대해서도 "일부의 사람들 얘기"라고 일축하며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늘고 있다. 일본인들은 자기 생각대로 사는 성향이 있어서 서로 상대방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면 그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는 닉쿤 팬이지만 공연장에 같이 온 사촌은 비스트 팬이다. 내가 먼저 한류를 좋아해서 사촌도 좋아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아마도 한류가 꽤 오래 지속되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도쿄(일본)=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