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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은 그야말로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18%(이하 AGB닐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해품달'은 방영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면 급기야 마지막회에 42.2%라는, 근래 들어 보기 드문 시청률을 기록했다. 신드롬까지 일으킨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5.2%를 기록한 것을 보면 40%의 벽이 얼마나 높은가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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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전과 다르게 최근에는 시청률만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다. 타깃 시청층의 충성도와 화제성을 골고루 갖춘 드라마들이 이른바 '대세'로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올해도 많은 드라마들이 '해품달'처럼 40%의 벽을 넘기 위해 노력중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같은 경우는 이미 그 벽앞으로 성큼 다가가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또 언제쯤 40%가 넘는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