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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첫방 최고 4.46% 동시간대 1위, '옹달샘' 우승 '눈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9-18 13:14


사진제공=tvN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이 17일 첫 방송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3사 출신 개그맨들의 불꽃 튀는 개그 경연이 펼쳐진 이날 '코빅'은 가구시청률 2.48%, 최고시청률 4.46%(AGB닐슨, 케이블시청가구 기준, 6개 채널 합산치)를 기록했다.

tvN 측은 자체제작물인 '코빅'을 처음으로 토요일 오후 9시에 전면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또 유례 없이 6개 채널(tvN, 온게임넷, XTM, 수퍼액션, 스토리온, 중화TV)에 동시에 편성하며 힘을 실었다. 그 결과 tvN이 20~49세 시청층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동시 방송한 나머지 5개 채널에서도 다양한 연령, 성별, 취향의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CJ E&M 방송부문 장현 경영기획본부장은 "회사 내부적으로 토요일 오후 9시 공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코빅'의 재미와 가능성을 믿고 자신감있게 케이블의 미개척지를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큰 관심 속에 시작된 첫번째 경연은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옹달샘' 팀이 1위를 차지해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사나운 사자와 홍합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유세윤, 장동민의 개인기가 어우러지며 객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 것. 이들은 "대학 시절부터 함께 개그를 해 오던 '옹달샘'의 이름으로 1위를 차지해 기쁘다"라고 감격에 찬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던 예재형, 이상준, 문규박의 '아3인'이 관객 1명을 무대로 불러내 쉴새 없는 애드리브를 성공시키며 예기치 못한 큰 재미를 선사해 단숨에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반면 기대를 모았지만 하위권에 머무른 팀들은 절치부심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하위 굴욕을 당한 윤택, 김형인, 조우용, 이수한의 '비포애프터', 전환규, 이국주의 '꽃등심'을 포함 재방송에 나갈 수 없게 된 8~11위 팀들은 칼을 갈며 대역전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직후 '코빅' 미투데이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코미디 빅 리그 보는데 반가운 얼굴들 많이 나오네요 ㅎㅎ 오늘 빵터짐ㅋㅋ(ID: jiyoun1509)", "역시 세윤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ID: wogur003)", "아3인은 정말 대박이다. 저 관객이 미리 섭외된 게 아닌 듯 한데 정말 대단(ID:tthk)" 등 호평과 열띤 응원을 보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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