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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유지인·조형기, '스파이명월' 막강 조연군단 합류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6-03 08:32 | 최종수정 2011-06-03 08:33


이덕화-유지인-조형기. 사진=이김 프로덕션 제공

KBS2 새 월화극 '스파이 명월'에 막강 조연군단이 합류한다.

3일 제작사에 따르면 중견배우 이덕화, 조형기, 유지인이 오는 7월 4일 첫방송되는 '스파이 명월'(극본 김은영 김정아, 연출 황인혁, 제작 이김프로덕션)의 출연을 확정했다.

노련함과 원숙함으로 무장한 이들은 한예슬, 에릭, 이진욱, 장희진 등 젊은 주연진들과 조화를 이루며 극의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이덕화는 특급 호텔 갤럭시의 오너이자 대한민국 재계와 정계를 움직이는 주회장 역에 캐스팅됐다. 주회장은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불도저처럼 움직이는 인물이지만 유일한 혈육이자 손녀인 주인아(장희진 분)에겐 한없이 자상한 할아버지다. 또한 드라마 속 중요한 비밀의 열쇠가 되는 '사합서' 사건의 중심에 서는 캐릭터로 주인공들의 앞날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뛰어난 애드리브와 재치로 드라마와 예능계를 넘나들며 '탤개맨'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조형기는 잔정 많은 20년차 고정간첩 한희복역을 맡았다. 한희복은 86년 아시안게임, 88올림픽을 앞두고 남한의 동태 파악과 주민 선동 교란을 목적으로 특파됐다 20여년째 당의 지령 없이 방치돼 생계를 위해 흥신소를 운영하는 인물. 그렇게 간첩 아닌 간첩으로 살아가다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스파이 명월(한예슬 분) 때문에 20년만에 떨어진 당의 지령을 받고 오랜만의 작전 활동에 허둥대며 갖가지 해프닝을 만들면서 그녀의 작전 수행을 돕게 된다.

'49일', '역전의 여왕', '찬란한 유산' 등을 통해 전성기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지인은 북한의 특급요원 리순옥 역에 캐스팅됐다. 리순옥은 단검술, 표창술, 위장술 등에 능수능란하며 미인계를 이용한 요인 포섭 공작을 위해 남한에서 내려왔다가 임무 실패 후 20여년 동안 섬마을 다방을 운영해 온 인물이다. 유지인은 한희복 역의 조형기와 콤비를 이뤄 명월을 돕는 커플 간첩으로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한류스타 강우(에릭 분)를 포섭하려는 명월의 작전을 돕기 위해 자신의 주무기인 미인계와 방중술 등을 전수하며 다양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 측은 "노련한 연기파 중견배우 분들이 드라마에 속속 합류하면서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끌어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스파이 명월'은 북한 미녀 스파이 명월이 남한 최고 한류스타 강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동안미녀' 후속으로 방영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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