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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기 종료 1분27초 전에 터진 허훈의 3점포가 수원 KT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쿼터에 KT가 반격했다. 쿼터 초반 공수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3분30초 만에 11점을 쏟아부으며 칼 타마요가 자유투 2개로 2득점 추가에 그친 LG를 36-37로 추격했다. 이어 41-44로 뒤진 쿼터 종료 4분17초 전 허훈이 연속 4득점으로 역전시켰다. LG가 다시 최진수와 박정현의 득점으로 재역전했으나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틸먼의 2점슛이 터졌고, 박준영, 허훈이 자유투 1개씩 성공하며 51-4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 초반 5분 간은 LG가 흐름을 탔다. 5분여를 남기고 56-56 동점. 마지막 승부처가 종료 5분을 남기고 펼쳐졌다.
LG의 공격. 전성현의 페인트존 페이드어웨이 슛이 벗어났다. 최진수가 세 번이나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따내는 듯 했으나 KT가 잡아 패스, 다시 허일영이 잡아 레이업을 성공했다. 59-58 여전히 1점차 리드. 허훈과 틸먼의 픽앤롤 공격. 타마요의 파울로 틸먼이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성공. 또 뒤집혔다. 60-59.
여기서 결정적인 허훈의 3점슛이 터졌다. KT의 외곽슛 시도가 계속 실패했지만 3번이나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끝에 1분27초를 남기고 허훈이 톱에서 3점을 꽂았다. 드디어 63-59로 격차가 벌어졌다. 작전타임 후 이어진 LG 공격. KT가 빈틈을 허용하지 않고 타이트한 수비를 전개하면서 LG의 공격시간을 모두 소진시켰다. LG는 슛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56초를 남기고 허훈의 턴오버로 LG가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허일영의 3점슛이 또 빗나갔다. 4쿼터에만 4번째 3점시도가 실패했다. KT 해먼즈가 23초를 남기고 단독 돌파 후 최진수를 앞에두고 원핸드 슬램덩크를 꽂으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는 트리플더블(22득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한 자밀 워니의 맹위를 앞세운 SK가 93대57로 대승을 거두며 1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KCC는 공동 5위에서 단독 6위로 밀려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