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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자신부터 변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출발이 무난하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민거리가 꽤 있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급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히려 선수들을 탓하기보다 자신이 소통에 소홀하지 않았을까 자책했다.
현대모비스는 2점슛 성공률이 52.2%로 7위다. 그나마 지난 경기 창원 LG전에 58%를 찍어서 상승한 수치다. 이전 3경기 연속해서 40%대에 머물렀다. 조동현 감독은 "개개인 면담을 조금 해보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내가 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선수들도 마음이 무거울텐데 질책보다는 격려하면서 대화를 나눠보겠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외에 모든 팀이 애를 먹는 판정 문제도 한 원인이다. KBL은 이번 시즌부터 몸싸움을 보다 관대하게 용인하는 일명 '하드콜'을 적용했다. 조 감독은 "경기력이 안 좋게 나오는 부분들은 대부분 그 콜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여기에는 적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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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은 3일 LG전 슛 성공률 85.7%를 자랑하며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LG전에 이기고 나서 "숀이 수비를 굉장히 잘해줬다. 당연히 40분 내내 우리가 요구하는 부분을 다 할 수는 없다. 20분 25분 이런 식으로 늘려 가자고 했는데 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좋게 바라봤다.
조 감독은 이어서 "근래 경기 중에서 투지나 활동량이 제일 좋았다. 리바운드 블로킹 적극성 등등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지금 KBL에 적응이 문제인지 체력이 아직 끌어올리지 못한 것인지 무엇 때문에 밸런스가 안 맞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지만 점차 더 좋아질 것이다. 더 올라와야 한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