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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허웅이 회복하니, 버튼이 날았다.'
가스공사의 시즌 초반 위력은 대단하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서 막강 서울 SK를 91대76으로 완파, 단독 1위로 등극할 정도이니 말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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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찬스라 여긴 전창진 KCC 감독은 허웅을 선발로 내세우며 초기 제압을 예고했다. 10월 21일 창원 LG전에서 왼무릎 내측인대 부상을 했던 허웅은 전날 가스공사전에 복귀했지만 실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듯 부진했다. 전 감독은 "선발로 투입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줘야 한다"며 전날 부진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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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3으로 앞서 있던 1쿼터 종료 1분50초 전, 정규경기에서 보기 드문 '쇼'를 선보이며 홈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정관장 배병준의 드리블을 가로채기 한 버튼이 단독 돌파를 한 뒤 원핸드 윈드밀(덩크슛)을 꽂아넣은 것. 이날 KCC의 완승을 조기에 예감케 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2쿼터에 이근휘의 외곽포까지 터진 KCC는 53-36으로 여유있게 전반을 마치며 나무랄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4쿼터 40초 만에 80-57로 인도하는 이근휘의 3점 (샷클락)버저비터는 미리 터진 자축포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LG를 78대73으로 꺾고 공동 2위(4승2패)에 합류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