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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양 소노는 마지막까지 '개막 5연승'을 향해 에너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수원 KT의 강력한 저항을 꺾지 못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문정현(11득점, 11리바운드)가 공수에서 소노의 5연승을 저지한 일등공신이었다. 15점을 넣은 허훈과 13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한 레이션 해먼즈의 4쿼터 활약도 돋보였다.
그러나 문정현이 스틸로 소노의 기세를 끊었다. 가로채기 이후 박준영의 3점포를 터트렸고, 문정현이 다시 수비리바운드를 따내 공격권을 가져왔다. 계속해서 박준영의 슛이 실패하고, 공격권이 소노로 넘어간 순간. 한희원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문정현이 득점. 이어 수비 리바운드 후 제레미아 틸먼의 덩크와 한희원의 2점, 소노의 팀 파울에 이은 자유투로 20-16을 만들었다.
2쿼터에 다시 소노가 이정현 정희재 임동섭의 3점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 KT처럼 약 2분 30초 동안 10연속 득점에 성공. 4분을 남기고 33-23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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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KT 허훈이 54-52로 앞선 4쿼터 2분32초에 3점을 꽂았다. 소노 윌리엄스의 2점 이후 다시 허훈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 59-54로 차이를 벌렸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민욱의 3점 시도로 격차를 좁히려 했다. 그러나 림을 계속 빗나갔다. KT는 기세를 몰아 하윤기의 자유투 1득점 이후 허훈과 하윤기의 2점슛을 묶어 64-59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2분 3초.
그런데 이때 소노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 소노 베이스라인 부근에서 공과 상관없이 윌리엄스가 심판에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다. 5반칙 퇴장. 그리고 자유투 1개 헌납. KT 해먼즈가 자유투를 성공해 65-59. 작전 타임 후 이정현이 골밑 돌파 때 얻은 자유투 2개를 넣어 61-65로 추격. 1분 37초가 남았다. 여기서 해먼즈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KT가 6점차 리드.
김승기 소노 감독은 1분 17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타임을 썼다.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무기는 역시 3점. 그러나 최승욱의 3점 슛이 림에 맞고 뒤로 흘렀다. KT는 해먼즈의 2점 슛에 이어 스틸까지 성공하며 소노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