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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일본)=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궁극적 목표는 팀의 이원화다."
그는 팀의 이원화에 대해 설명했다. 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려한 발언이었다.
KCC는 수많은 이슈들이 있다. 비 시즌 '허 웅 사건'이 있었고, 최준용 송교창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착실히 준비했다.
전 감독은 "버튼이 G리그 대표로 싱가포르 경기를 봤다. 확실히 능력있는 선수"라고 했다. 버튼은 16일 나고야에 입성, KCC에 합류했다.
그는 버튼과 데이비스의 활용법에 대해 "버튼이 우선이지만, 상대에 따라서 타일러를 좀 더 많이 쓸 수도 있다. 그래도 1옵션은 버튼"이라며 "버튼의 기량을 볼 때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허 웅과 함께 쓰면 확실히 위력이 나올 것 같다. 좀 더 빠른 공격이 필요하고, 수비에서는 이승현이 외국인 선수 수비를 하지만, 더블팀이 필요할 것 같고, 특별한 지역방어도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머리에는 이미 계산이 어느 정도 선 느낌이다. 그는 "타일러의 경우 몸무게가 140kg 정도가 나간다. 장염 증세로 나고야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골치가 아프다"고 웃으면서도 "10kg 정도 감량이 필요하고, 기량은 충분히 있는 선수다. 예전 KCC에서 뛰었을 때와 생각 자체가 바뀌었다. 사실 그때는 NBA 진출에 대한 욕심 때문에 외곽 플레이가 많았다. 나와 충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골밑에서 견고한 플레이, 수비의 견고함, 그리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플레이와 한계를 지어야 하는 플레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얼리 오펜스에 대한 개념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KCC는 데이비스와 좋은 경험이 있다. 당시 전 감독은 데이비스의 골밑 1대1 공격을 제대로 활용했고, 강력한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한 세컨드 브레이크 역시 잘 활용했다. 이 시스템을 데이비스가 잘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최준용과 송교창의 부상 상태도 궁금했다.
그는 "최준용은 확실히 농구에 대해서는 진심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경미하다. 비 시즌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단, 매 경기 항상 무리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게 문제다. 부상도 연습 경기 도중 발생한 것"이라며 "부상을 입고난 뒤에도 최준용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부분와 힘을 빼고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했다.
송교창에 대해서는 "예전 탈골된 손을 다시 재수술했다. 그 손가락은 고정을 해야 한다. 이 부분 때문에 슈팅의 감각이 어떻게 될 지가 관건이다. 단, 왼손이기 때문에 슈팅 감각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컴백을 목표로 재활에 매진 중이다. 시즌 중 문제없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허 웅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농구에 매진하고 있다. 20분 정도 뛸 수 있는 몸은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궁극적으로 팀의 이원화가 목표다. 버튼과 타일러를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전반은 로테이션을 많이 돌리고, 후반 승부처에서는 베스트 5 혹은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나서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며 "우리 팀은 코어는 강하지만, 식스맨 층이 얇다. 이근휘 전준범 김동현 등이 좀 더 성장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나고야(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