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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르브론 제임스의 계획대로 됐다. LA 레이커스는 부자 선수가 함께 뛴다. 르브론 제임스와 브로니 제임스다.
미국 ESPN은 최근 르브론 제임스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브로니는) 직장에서 나를 아빠라 부를 수 없다'고 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체육관 시설을 벗어나고 문이 닫히면 나는 다시 아빠가 될 수 있다. 차 안에 함께 있거나, 집에 가면 아빠가 될 수 있다'며 '그(브로니)는 나를 브론이나 고트(GOAT)라 부를 수 있는 대안이 있다. 어떻게 부를 지는 그에게 달렸다. 단, 아빠만 빼고'라고 했다.
브로니 제임스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올 시즌 플레이어 옵션으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르브론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필라델피아가 르브론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LA 레이커스도 놓칠 수 없었다.
르브론에게는 특수한 조건 하나가 있었다. 그는 선수로서 황혼기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그의 커리어 마지막 목표는 아들 브로니와 한 팀에서 뛰는 것이었다.
르브론과 계약하기 위해서는 브로니의 신인 지명이 필수였다. 결국 LA 레이커스에서 브로니를 지명했다. 실력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르브론을 팀에 잔류할 수 있다면 감수할 수 있는 손해였다.
단, 부자가 한솥밥을 먹으면 자칫 팀 케미스트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결국 르브론은 브로니에게 직장(LA 레이커스)에서는 '아빠'라고 호칭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했다. 기본적이고, 당연한 원칙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