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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 허웅(30)이 전 여자친구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 측은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를 협박과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농구대통령 허 재 전 단장의 큰 아들이다. 동생은 수원 KT의 에이스 허 훈이다.
허웅은 정확한 3점포, 날카로운 골밑 돌파를 갖춘 리그 최상급 슈팅 가드다. 오프 더 볼 무브 역시 뛰어나다. 승부처에서 득점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원주 DB 시절 정상급 슈터로 자리매김한 허웅은 KCC로 팀을 옮긴 뒤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하면 KC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게다가 훈훈한 외모와 정성스러운 팬 서비스로 많은 농구 팬을 보유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KBL 최고의 인기 스타다.
허웅은 "여자친구 A씨와 헤어진 뒤 수없이 많은 협박과 공갈에 시달렸다.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중에 많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협박을 했다.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더 이상 참지 못할 선을 넘었다. 어쩔 수 없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동형 변호사는 "허웅 선수가 유명인이기 때문에 무슨 이슈든 터지면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무마를 하려고 했지만, 이제 허웅 선수도 지쳤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