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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머리가 아프다."
엄살이 아니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모든 것을 체념한 표정으로 말했다. "머리가 아프다. 선수를 어떻게 넣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럴 만도 하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SK의 '부상 행진'이 시즌 막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살림꾼 역할을 하던 안영준이 다쳤다. 남은 정규시즌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에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서는 안영준이 부상 대열에 합류했다. 전 감독은 "뛰게 하려면 뛸 수도 있지만, 그럴 수는 없다. 앞으로 플레이오프도 있기 때문에 나 역시 결정해야 했다"면서 "오늘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안영준 대신) 허일영이 많이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SK는 1쿼터에 양우섭 최원혁 리온 윌리암스 허일영 김형빈을 선발로 투입한다. 전 감독은 "2쿼터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기 위해 1쿼터에는 자밀 워니와 오세근, 김선형이 일단 쉬었다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