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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팀 청주 KB스타즈가 4위팀 부천 하나원큐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B스타즈는 전반전 내내 3점슛 22개를 던져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극심한 외곽슛 난조 속에 자유투로만 14점을 올리며 전반을 24-23, 한 점을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KB스타즈가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
4쿼터 들어 하나원큐가 신지현과 김시온, 김정은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KB스타즈는 허예은의 외곽포와 박지수와 김민정의 골밑 돌파로 응수,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결국 KB스타즈의 18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KB스타즈는 에이스 박지수가 시종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더블더블(17점 15리바운드)을 기록했고, 3쿼터부터 외곽포가 살아난 가드 허예은은 이날 3점포 3방을 포함 15득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원큐는 KB스타즈의 주포인 강이슬의 외곽포와 박지수의 포스트 플레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와 전반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으나 후반 들어 중요한 순간 턴오버가 속출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이날 KB스타즈(7개)보다 11개나 많은 18개의 탄오버를 범했다.
공격에서는 베테랑 김정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KB스타즈의 김완수 감독은 경기 직후 "전반전에 오픈 찬스가 많이 나왔는데그게 하나도 안 들어가서 좀 어려운경기를 했는데 후반 들어서중요할 때김예진, 허예은, 강이슬의 슛이 들어가주면서저희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칠 자신감을 얻었는지 묻는 질문에 "자신감은 있지만 그래도 상대적 준비를 많이 하고 또 오늘도 보니까 그래도 트랩 수비라든지수비적인부분에서 어느 정도 준비를한 것 같았다.그 부분을 선수들이랑 연구를 좀 더 해서 나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쿼터부터 외곽슛이 살아나며 득점의 물꼬를 튼 허예은은 "1위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반성하고 내일 내일 쉴 때 준비 잘해서내일 모레는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전반 끝나고 하프타임 때 슈팅연습을 하는데 (심)성영언니가 먼저 저한테 와서 슛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아무래도 언니가 저보다 경험이 더 많은 언니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고맙고 제가 언니한테 좀 언니 좀 자신이 없다는 얘기도 했던 것 같은데 언니가'아니다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해줬다. 언이에게너무너무 고마운 부분이다"라고 선배 가드 심성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예은은 남은 PO 경기에 대해 "4쿼터에교체돼서 나왔을 때부터 다음 경기를 생각했던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오늘)상대방이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들을 수 있는 그런 순간들이었기 때문에 가드로서 당장 지금부터(다음 경기를)고민해야 될 것 같고감독님도 분명 더 좋은 피드백을 주실건데거기에 따라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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