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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돌풍의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의 연승을 저지했다.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두 팀은 이날 묘하게 엇갈린 '3연승' 기록을 놓고 각자의 승리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최근 맞대결 행보를 보면 한국가스공사의 우세였다. 한국가스공사는 3~5라운드 맞대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서 3연승을 기록중이었다. 최근 맞대결 3연패는 원정에서 당한 것이지만 홈에서 만나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방패'를 내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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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로 잘 버틴 1쿼터, 하지만 과한 투지가 '독'이 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2분여 만에 팀파울에 걸리고 말았다. 코번 등 상대 공격을 수비할 때 파울 자유투를 의식해야 하니 강력했던 수비 적극성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한때 29-29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최하위 삼성은 '잘 차려진 밥상'을 챙겨먹지 못했다. 헐거운 수비와 느린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고, 하지 않아도 될 3초 바이얼레이션, 턴오버 등으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서 전반 40-32 리드는 역시 성공이었다.
이제 관건은 용병 2명 몫을 해야 하는 맥스웰의 체력과 개인파울 관리. 한국가스공사의 투혼은 대단했다. 3쿼터 한때 체력 관리를 위해 맥스웰 없이 뛰고도 점수 차를 오히려 더 벌렸다. 4쿼터에도 삼성의 거센 추격에 쫓기기는 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삼성은 결정적인 순간 실책성 플레이 등으로 사실상 자멸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