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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봄날은 온다.'
바야흐로 봄이 오는 길목, 한국농구연맹(KBL) 리그도 흥행 봄 맞이에 흥이 날 전망이다. 남자 프로농구 2023~2024시즌이 6라운드를 남겨 놓고도 관중 대박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규리그 47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적으로 치른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대비 초과 달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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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행진은 전반기 결산에서도 이어졌다. 3라운드 종료 기준 관중수는 지난 시즌 대비 24%, 입장 수입은 37% 증가했다. 1라운드 대비 관중 증가폭이 배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손님유치'에 성공하면서 대박 규모가 커졌다. 이런 페이스라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2019시즌 76만3849명(평균 2829.1명)에 육박하거나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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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이들 팀은 올 시즌 지금까지 관중 증가에 '일등공신'이었다. 선두 DB의 경우 홈경기 평균 관중이 지난 시즌 1955명에 그쳤지만 올 시즌 들어 3223명으로 65%나 증가,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관중이 많은 SK도 지난 시즌 3684명에서 4543명으로 23.3% 늘어 여전히 관중수 1위를 달리고 있다. 2시즌 연속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LG는 지난 시즌 2305명에서 올 시즌 3664명으로 59%, 2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1548명에서 2097명으로 35% 증가했다.
부산 KCC는 지난 시즌 전주 시절 평균 3062명에서 올 시즌 3595명으로 늘어 연고지 이전 효과를 누렸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하위팀 돌풍을 몰고 온 덕에 1493명에서 1781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에서 하위팀으로 내려앉은 안양 정관장은 지난 시즌(2556명) 대비 유일하게 감소세(-4%)를 보이며 2448명을 기록, '관중=성적순'이라는 공식을 여실하게 보여줬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