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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승부처에서 내가 잘 못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 대해 자기 반성을 먼저 했다.
이로써 LG는 3연패 끝에 찾아 온 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조 감독은 "끝까지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명절 연휴에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승부처에서 내가 경기 운영을 잘 못했다"라고 감독으로서 부족함을 인정한 뒤 "리바운드에서 10개나 졌다. 막판에 박무빈의 3점슛도 리바운드에서 나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이탈한 가운데 마레이 공백을 절감하고 있는 LG다. 조 감독은 "그나마 새로 온 외국인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희망을 보려 애썼다.
필리핀 선수 저스틴 구탕이 이날 경기 도중 이바라에게 바운드 패스를 했다가 이바라 잡지 못하는 바람에 턴오버를 한 장면을 지적한 조 감독은 "잡을 수 없는 패스를 주면 안된다. 냉정하게 선수들의 특성을 알아가길 바란다. 이바라도 경기력이 좋아지는 만큼 긍정적인 면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