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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농구의 대표적인 여름 대회인 박신자컵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전으로 펼쳐진다.
참가팀은 역대 가장 많은 10개팀이다.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 호주, 필리핀 등 해외 초청팀 4개팀이 포함됐다. 해외팀도 2015년 박신자컵 대회 창설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이다.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토요타 안텔롭스가 일본을 대표해 출전하며, 호주 WNBL 소속 벤디고 스피릿도 한국을 찾는다. 또 지난 6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와 맞붙었던 필리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도 대회 참가를 확정했다.
대회 명칭 및 엠블럼도 변경됐다. 기존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박신자컵'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에서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대회 형태로 치러진다. 각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2위가 4강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우승 상금도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