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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밀워키는 충격적 동부 4강 탈락을 했다. 올 시즌 최고 승률팀이었던 밀워키 도전은 또 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아데토쿰보는 정규리그 MVP 2연패가 유력한 리그 최고 선수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한다.
2014년 르브론 제임스가 FA 자격을 획득했을 때, NBA 30개 팀이 모두 연락을 취했다. 야니스 아데토쿰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FA 매력은 떨어질까. 전혀 아니다. 여전히 리그에서 압도적 선수이고, 점프슛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선수를 보강하면 충분히 팀을 우승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받는다.
때문에 오프시즌에서 아데토쿰보의 거취는 가장 큰 이슈다.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아데토쿰보의 FA 거취에 대해 정밀분석을 했다.
일단 원소속팀 밀워키 벅스가 여전히 유력하다.
아데토쿰보는 르브론 제임스와 성향이 다르다. 리그 선수들과 교류가 많이 없다. 때문에 자신이 주도적으로 '슈퍼팀'을 만들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분석한다. 팀에 녹아드는 것은 중시한다.
자신의 농구에 집중한다. 밀워키에 대한 애정도 있다. 여기에 자신의 통생 타나시스 아데토쿰보가 밀워키에서 함께 뛰고 있다. 즉, 빅마켓 LA나 뉴욕에 강렬한 매력은 느끼지 않고 있다.
밀워키는 5년동안 2억4700만달러(약 2900억원)의 슈퍼맥스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아데토쿰보의 약점을 지원할 선수들의 구성이다. 현 시점에서 2옵션 크리스 미들턴은 아데토쿰보의 약점을 메워줄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 밀워키는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지금 시스템으로 우승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미 2년간 입증된 부분이다. 즉, 슈팅과 클러치, 그리고 리딩 등에 특출한 능력을 지닌 강력한 2옵션이 필요하다. CBS스포츠는 '크리스 폴같은 선수'라고 예시를 들기도 했다.
즉, 밀워키는 슈퍼맥스 계약제시와 함께 다음 시즌 우승이 가능한 멤버를 구성해야 아데토쿰보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데토쿰보가 팀을 옮긴다면 가장 유력한 팀은 댈러스 매버릭스가 떠오르고 있다. 루카 돈치치는 위에서 얘기한 '슈팅, 클러치, 리딩'을 모두 갖춘 선수들이다. 또 크리스탑스 포르징키스 역시 슈팅 능력을 갖춘 빅맨이다. 여기에 세스 커리, 팀 하더웨이 주니어 등도 있다. 이들을 아우르는 릭 칼라일 감독의 능력, '농구광' 마크 큐반 구단주도 든든하다.
아데토쿰보가 댈러스로 이적한다면, 댈러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한다.
토론토 랩터스도 유력 후보로 떠오른다. 아데토쿰보가 가세하면 토론토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가지게 된다. 토론토 마사이 유지리 단장은 제 3세계 농구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인물이다. 특히, 아데토쿰보의 경우, 토론토 행정부가 미국 정착을 도왔다. 유지리 단장은 나이지리아에서 그리스로 아데토쿰보 가족 이주를 도운 특별한 인연도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후보다. 특히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 있기 때문에 아데토쿰보가 결합하면 우승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단, 골든스테이트는 샐러리캡의 강력한 압박을 받는다. 이 부분이 문제다.
또, LA 레이커스도 있다. 일단 동생 코스타스 아데토쿰보가 LA 레이커스 소속이다. 여기에 밀워키에서 같한 인연을 맺었던 제이슨 키드 감독도 레이커스의 코치다.
단 2가지 문제가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연봉에 아데토쿰보까지 가세하면 아무리 LA 레이커스라고 해도 샐러리캡 조정을 매우 어렵다. 여기에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아데토쿰보의 점프슛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최적의 카드도 아니다. 과연 아데토쿰보의 행선지는 어떻게 될까. 분명한 것은 오프시즌에서 최고의 핫이슈이고, 그가 팀을 옮기는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다는 사실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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