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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오픈(Wide Open) KBL!'
이 총재와 최 사무총장, 김 경기본부장은 각각 'KBL 변화의 방향성'과 '홍보 마케팅의 새로운 시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제도 변화'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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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총재는 "세일즈 환경 개선과 관중 중대 마케팅, 홍보 분야 전문인력 확충 등으로 각 구단과 연계한 다양한 통합 마케팅,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유소년 저변확대를 위해 프로농구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겠다. 장신 유망주의 발굴과 지원, 선수 연고제도 정착하겠다. 더불어 유소년 농구대회 개최를 통해 농구에 대한 젊은 팬들의 관심을 잃지 않게 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재미있는 농구를 위한 명확한 경기운영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 비 시즌 심판의 자질강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이론과 실기 워크숍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감독 및 심판 간담회를 통해 여러 이슈를 공유하고, 판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러한 여러 부분의 변화 의지를 담이 2018~2019 시즌 KBL의 슬로건을 '와이드 오픈 KBL'로 정했다"고 밝혔다.
'와이드 오픈'은 농구에서 상대 수비의 빈틈을 뚫고 완벽한 슛 찬스를 만들어 낸 상황을 의미한다. KBL의 슬로건에 위기에 빠진 한국 프로농구에 새로운 부흥의 찬스를 만들겠다는 새 집행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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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무대에 나온 최 사무총장은 홍보·마케팅 분야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와이드 오픈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세 가지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이 언급한 '세 가지 방향'은 '오픈 투 팬'과 '오픈 투 브랜드' 그리고 '오픈 투 플랫폼'으로 요약된다. '오픈 투 팬'은 팬들과의 직접 소통을 의미한다. KBL은 이를 위해 '보이스 포 KBL'이라는 소통의 채널을 마련했다. 최 사무총장은 "1년에 4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 보름간 1차 '보이스 포 KBL'을 진행했는데, 총 76건의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하나하나 답변해드렸고, 이를 농구발전위원회의 주요 의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오픈 투 브랜드'는 본격적인 통합 마케팅의 방향이다. 최 사무총장은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프로농구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기업 브랜드와 협업하는 '원 소스 멀티유즈', 스타 마케팅 등을 추진하겠다. 첫 협업 브랜드는 'CGV'다. 영화관의 팬들을 농구장으로 이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타 마케팅'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무총장이 밝힌 '오픈 투 플랫폼'은 통합 마케팅 플랫폼의 다양화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우선 KBL은 두 가지 시도를 했다. 하나는 티켓 예매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이다. 종전 10단계나 거쳐야 했던 온라인 티켓 예매를 5단계로 줄인 시스템을 이번 시즌 전자랜드 홈경기에 시행한다. 이는 향후 10개 구단으로 확대된다. 두 번째는 'KBL TV'의 런칭이다. 최 사무총장은 "선수와 팬이 함께 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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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발표자는 김 본부장이었다. 경기인 출신인 김 본부장은 이번 시즌의 경기 제도 변화와 그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결국 경기의 흥미와 수준을 끌어올려 팬들의 사랑을 회복하기 위한 변화"라면서 구체적 내용을 밝혔다.
김 본부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심판 역량 강화'다. 그간 KBL은 심판 판정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현장의 불만도 컸을 뿐만 아니라 팬들로부터도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이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우선 심판진을 충원했다. 김 본부장은 "종전 17명에서 20명으로 늘렸고, 역량 강화를 위해 FIBA 소속의 인스트럭터를 초청해 지난 9월1일부터 심판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 제도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각종 제도 변화의 목적은 '경기 스피드 향상과 공격적인 농구'를 이끌어내는 데 맞춰져 있다. 김 본부장은 "종전에 프론트라인 드로우인 때 24초였던 공격 시간이 FIBA룰에 맞춰 14초로 바뀐다. 또한 플레이와 상관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반칙은 U파울로 선언된다. 테크니컬 파울 때는 자유투에 이어 상대팀이 아니라 기존에 소유했던 팀에 공격권을 준다. 심판과 팬을 기만하는 '플라핑'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제재한다. 경기 종료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1회 발생시 경고, 2호부터는 벌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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