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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의 해마다 바뀐 외국인 선수 제도는 팬들에게는 혼란을 야기시켰다. 구단들 역시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장기 전략을 세울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은 키를 재는 사진까지 전세계로 뻗어나가며 국제적으로 웃음거리가 됐다.
이날 포럼 패널들은 자유계약, 신장제한 철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KBL 외국인 선수 제도는 또 한번 도마에 오른다. 자유계약, 신장제한 철폐에는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졌다. 이 총재도 일정부분 공감하고 있다. 2명 대신 1명으로 인원 축소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예전 KBL 집행부는 위에서부터 변화를 주도했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면서 구단들의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불통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총재는 "투명하고 소통하는 집행부를 만들어 갈 것이다. 3년 임기 내 확실한 변화로 발전, 성장의 토대만 마련해도 소임을 다했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