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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후 3연패. 원주 DB 프로미가 통합 우승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결국 DB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을 먼저 확보하고도 3연패에 빠졌다. 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6차전마저 내준다면, 통합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DB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열심히 잘했다. 3쿼터에 SK 슛이 너무 잘들어갔다. 상대가 잘들어간거고, 우리는 안들어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다해줘서 가지고 있는 것은 다 쏟아부었다.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120%를 다 해줬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쥐어짜내보겠다.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6차전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이상범 감독은 "3차전 이후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이다. 체력 싸움이다. 오늘은 상대 집중력이 더 좋았을 뿐이다.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와서 솔직히 뛰는 게 미안할 정도다. 벤치에서 선수들 얼굴 보고 있으면 미안하다. 그래도 어떡하겠나. 끝까지 버텨야 한다.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감독은 또 "다음 경기 지면 끝나는 거다. 있는 선수, 없는 선수 다 써야 한다"며 6차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원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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