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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3연패에 빠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렵게 됐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박혜진이 3점포를 터뜨려 52-20, 32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 추격전을 펼치며 24점차로 쫓아간 뒤 4쿼터서도 초반 고아라의 3점슛과 앨리사 토마스의 득점으로 19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워낙 점수차가 벌어진 터라 승부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나 때문에 졌다. (평소와)다른 수비를 준비했는데 시작하고 나서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공격에서도 두 가지를 준비했는데 내가 잘못한 것 같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면서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1,2쿼터서 존 개념의 수비를 했는데 사실 (선수들이)요령이 있어야 한다. 그건 내가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남은 레이스에 대해 "정상적으로 갈 것이다. 어렵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치를 것이다. 상황 봐서 경험이 필요한 선수들은 기용을 많이 해서 게임 맛을 볼 수 있게 해야 될 것 같다. 그렇다고 포기는 아니다"고 했다.
용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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