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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시작된 원주DB 프로미의 '무패행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 10연승이다.
하지만 SK는 다양한 공격루트로 상대의 외곽포 세례에 맞섰다. 김민수(9점)와 안영준, 정재홍, 최부경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오히려 1쿼터는 30-29로 앞섰다. DB가 7개의 3점슛을 성공한 반면, 5개의 턴오버를 범한 틈을 파고든 것이다. SK는 1쿼터에 단 한 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50-45로 DB의 근소한 리드였다. 승부가 본격적으로 갈린 건 후반이었다. 3쿼터에서 다시 버튼-두경민 콤비가 득점 엔진을 가동했다. 두경민은 10점, 버튼은 14점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로드 벤슨까지 가세하며 SK의 추격을 멀리 따돌렸다. 벤슨은 4쿼터에 7득점으로 힘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 DB의 정신적 지주인 김주성도 4쿼터 3득점으로 승리에 도움을 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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