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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스 공백' KB스타즈, 커리와 박지수가 있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1-17 20:40


청주 KB스타즈 모니크 커리. 사진 제공=WKBL.

청주 KB스타즈 모니크 커리와 박지수가 다미리스 단타스의 공백을 메웠다.

KB스타즈는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7대63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시즌 16승6패를 기록하며, 1위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2경기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시즌 9승13패. 3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격차는 1.5경기가 됐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KB스타즈였지만, 결국 커리와 박지수가 해결사였다. 커리는 27득점-16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박지수도 16득점-16리바운드를 마크했다. 두 선수가 모두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B스타즈는 이날도 단타스가 결정했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었고,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빨리 투입하면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 완벽한 상태에서 투입하려고 한다"고 했다. 다음 경기가 1위 우리은행전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단타스가 빠진 기간 커리의 비중은 커졌다. 거의 1경기를 풀로 소화하는 상황. 체력적으로 부담도 있다. 하지만 커리는 여전히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주춤했으나, 서서히 살아났다. 박지수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시소 게임이었다. 삼성생명은 과감하게 외곽슛을 던졌다. KB스타즈가 존 프레스를 쓰자, 외곽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강계리가 착실히 3점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에만 8득점의 활약이었다. 2쿼터도 삼성생명이 앞섰다. 엘리사 토마스가 골밑에서 득점했고, 박하나가 좋은 슛감을 보였다.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의 촘촘한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그나마 박지수와 커리는 투맨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 초반에서 토마스와 레이첼 할리비가 활약했다.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하지만 KB스타즈도 공격에서 연속으로 파울을 얻어냈다. 커리, 박지수, 강아정이 모두 정확한 자유투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커리는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3쿼터 막판에는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47-48을 만들었다.

4쿼터도 '커리 타임'이었다. 커리는 점수가 5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골밑 득점과 함께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몰아쳤다. 자유투가 정확했다. 이 점수로 KB스타즈가 53-52로 역전했다. 박지수도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커리와 박지수를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박지수도 착실히 자유투를 넣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주포들이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돋보였다. 커리와 박지수는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김민정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김민정이 쏠쏠하게 득점을 올렸다. 커리는 끝까지 자유투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B스타즈는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용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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