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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모니크 커리와 박지수가 다미리스 단타스의 공백을 메웠다.
경기 초반은 시소 게임이었다. 삼성생명은 과감하게 외곽슛을 던졌다. KB스타즈가 존 프레스를 쓰자, 외곽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강계리가 착실히 3점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에만 8득점의 활약이었다. 2쿼터도 삼성생명이 앞섰다. 엘리사 토마스가 골밑에서 득점했고, 박하나가 좋은 슛감을 보였다.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의 촘촘한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그나마 박지수와 커리는 투맨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 초반에서 토마스와 레이첼 할리비가 활약했다.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하지만 KB스타즈도 공격에서 연속으로 파울을 얻어냈다. 커리, 박지수, 강아정이 모두 정확한 자유투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커리는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3쿼터 막판에는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47-48을 만들었다.
4쿼터도 '커리 타임'이었다. 커리는 점수가 5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골밑 득점과 함께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몰아쳤다. 자유투가 정확했다. 이 점수로 KB스타즈가 53-52로 역전했다. 박지수도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커리와 박지수를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박지수도 착실히 자유투를 넣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주포들이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돋보였다. 커리와 박지수는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김민정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김민정이 쏠쏠하게 득점을 올렸다. 커리는 끝까지 자유투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B스타즈는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용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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