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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공부도 열심히 하는 주희정이 되겠습니다."
20시즌 동안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고도 꾸준했다. 1997~98시즌 KBL 첫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MVP, 플레이오프 MVP, BEST 5 4회, 수비 5걸상 2회, 우수후보 선수상 1회, 모범선수상 2회를 수상했다. 특
히 2008~09시즌에는 KT&G(현 KGC인삼공사)가 정규시즌 7위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음에도 정규시즌 MVP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08~09시즌 주희정의 기록은 54경기 전경기 출전, 평균 38분37초를 뛰며 15.06득점 4.76리바운드 8.33어시스트(1위) 2.28스틸(1위)였다.
주희정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해 온 농구선수를 마감했다는 것이 아직 실감나진 않는다. 선수 생활을 건강하게 마친 것에 대해서 KBL 팬들, KBL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KBL에 입성할 수 있게 도와주신 최명룡 감독님을 비롯하여 김동광, 유도훈, 김진, 문경은, 이상민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누구보다도 힘들때마다 나를 잘 잡아준 아내와 아이 넷을 잘 돌봐주신 장모님께 고맙고 또 고맙다. 어려서부터 단 둘이 함께 지내왔던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난다. 1000경기 넘게 뛰어오면서 겪었던 나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도록 지도자 공부도 열심히 하는 꾸준한 주희정이 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희정은 오는 18일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 은퇴 후에는 구단과 협의해 지도자 연수도 계획 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