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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 감독은 쓴웃음을 지었다. KT에게 패했다.
하지만 잘 견디고 있다. 송창용을 데려왔고, 이현민 송교창 등이 잘 싸워주고 있다. 그러나 전력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다음 시즌을 위한 경험치 획득.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수비의 경험과 조직력의 강화다. 현 시점에서는 가장 명확하면서 효율적 목표다. 이 부분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이날 패배는 쓰리다. 최하위 KT에게 패하면서 1게임 차로 추격당했다. 에밋은 32득점을 올렸지만, 송교창(4득점)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위축된 경기를 했다. 전력 자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황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정신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이런 기싸움은 실전에서 매우 중요하다.
추 감독은 "(송)교창이는 체력적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풀 타임 첫 해다. 부진했지만, 잘 버텨주고 있다"고 했다. 물론 세부적 충고도 잊지 않았다. "당연하지만 수비에서 경험이 좀 더 필요하다. 세부적으로 팔을 순간적으로 올리는데, 자꾸 공격자에게 걸리는 수비를 한다"고 했다. 수비에서 직각으로 팔을 뻗어야 공격자의 파울 유도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팔이 비스듬하게 놓이면서 공격자가 올라갈 때 걸린다는 의미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