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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 감독 "송교창 부진, 체력적 문제"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7-03-07 21:56


KCC 추승균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추승균 감독은 쓴웃음을 지었다. KT에게 패했다.

시즌 막판 KCC는 전력을 추스르고 있다. 에이스 안드레 에밋이 돌아왔다. 매 경기 30득점 안팎을 찍는다. 여기에서 KCC는 수비강화를 꾀하고 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도 "수비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KCC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어쩔 수 없었다. 하승진 전태풍의 부상. 여기에 시즌 초반 에밋까지 쓰러졌다.

하지만 잘 견디고 있다. 송창용을 데려왔고, 이현민 송교창 등이 잘 싸워주고 있다. 그러나 전력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다음 시즌을 위한 경험치 획득.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수비의 경험과 조직력의 강화다. 현 시점에서는 가장 명확하면서 효율적 목표다. 이 부분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이날 패배는 쓰리다. 최하위 KT에게 패하면서 1게임 차로 추격당했다. 에밋은 32득점을 올렸지만, 송교창(4득점)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추 감독은 "체력적 부담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1쿼터부터 좀 더 적극적 바디 컨택트가 필요했다. 기세 싸움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위축된 경기를 했다. 전력 자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황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정신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이런 기싸움은 실전에서 매우 중요하다.

추 감독은 "(송)교창이는 체력적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풀 타임 첫 해다. 부진했지만, 잘 버텨주고 있다"고 했다. 물론 세부적 충고도 잊지 않았다. "당연하지만 수비에서 경험이 좀 더 필요하다. 세부적으로 팔을 순간적으로 올리는데, 자꾸 공격자에게 걸리는 수비를 한다"고 했다. 수비에서 직각으로 팔을 뻗어야 공격자의 파울 유도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팔이 비스듬하게 놓이면서 공격자가 올라갈 때 걸린다는 의미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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