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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선배 문경은 감독에게 패했다. 삼성이 이번 시즌 SK전 첫 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역전을 주고받는 등 기세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은 쿼터 2분이 지날 즈음 라틀리프의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임동섭의 3점포로 41-37로 앞서 나갔다. SK가 곧바로 최준용의 3점슛과 최부경의 미들슛 3개로 46-45, 재역전에 성공하자 삼성은 쿼터 후반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50-4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쿼터 막판 크레익의 3점 플레이와 이시준의 3점포로 56-50으로 점수차를 조금더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 4분여까지 SK의 밀착방어에 막혀 2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SK는 58-58로 다시 균형을 이룬 뒤 김선형이 3점포를 작렬, 61-58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는 막판까지 1~3점차 승부로 이어지며 긴장감이 흘렀다. 삼성은 쿼터 7분26초 임동섭의 3점슛이 터져 68-6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SK가 최준용의 팁인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수비에서 한 두개 실수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내가 요구한 수비적인 것은 100% 잘 됐다"면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뒤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공격은 잘 이뤄지고 있느니 수비적인 연습을 해서 상위권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크레익은 다른 때보다 오늘 적극적으로 잘했다"고 말했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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