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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 감독이 7일 전자랜드와의 홈게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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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갈길 바쁜 인천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1대70으로 승리했다. KCC 안드레 에밋은 22득점, 아이라 클라크는 12득점-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는 전반을 36-33으로 앞섰다. 전반에만 20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전자랜드(19리바운드)와 대등했다. 자유투는 2개 모두 성공했고, 3점슛 성공률은 40%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야투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전반 자유투 성공률은 43%, 3점슛 성공률은 29%에 머물렀다. 공격 리바운드가 8개나 됐지만, 이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 박성진과 아스카의 득점으로 31-30으로 한 차례 역전했지만, 쿼터 종료 막판 에밋에게 연속 속공을 허용했다.
3쿼터 들어서도 전자랜드 야투는 저조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정병국의 외곽포로 38-36으로 앞섰지만, 이내 에밋에게 돌파와 3점슛을 내주며 40-46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무리한 돌파와 골밑 플레이를 펼치다 수차례 턴오버도 저질렀다. 그 사이 KCC는 송창용의 3점포, 에밋의 득점으로 55-48의 리드로 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서도 경기가 꼬였다. 쿼터 초반 4분여 동안 던진 3점포 5개가 모두 림을 빗겨갔다. 잦은 턴오버로 KCC에 잇달아 속공을 허용했다. KCC는 쿼터 4분9초 송교창의 자유투로 63-4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정병국과 차바위의 3점포, 쿼터 막판 아스카의 미들슛과 강상재의 3점슛 등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KCC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이현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부터 많이 하자고 했고 3쿼터 초반부터 이끌어 가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지금 선수들이 연속 게임을 해 힘들텐데, 오늘 2점 싸움만 하자고 했는데 막판 3점슛을 준 것은 아쉽다"면서 "그래도 전체적인 디펜스나 2대2 많이 하는 팀을 대비해서 나왔는데 송교창 등 선수들이 그 디펜스를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추 감독은 승리의 주역인 에밋에 대해 "몸이 아직 완전치 않아서 오늘 패스를 많이 주문했다. 몸이 완벽한 상태면 수비를 잘 제치는데, (상대가)많이 붙으니까 패스를 한 타임 빨리 하라고 했다. 패스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전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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