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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오세근 다치고 이겨 기쁘지만은 않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3-13 19:36


안양 KGC와 전주 KCC의 2015-201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GC 김민욱이 KCC 하승진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13/

"잘싸워준 KGC 선수들에게 박수 보낸다."

전주 KCC 이지스 센터 하승진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KC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3대92로 완승,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미리 챔프전에 선착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맞붙는다. 하승진은 4차전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승진은 경기 후 "먼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오세근이 3차전 나와 리바운드 싸움을 하다 발목을 다쳤다. 오세근이 없으니 4차전 상대 빈틈이 많이 보이더라.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닌채로 경기해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싸워준 상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하승진은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에 대해 "방심은 금물이다. 전력투구를 할 준비가 돼있다. 정규리그-챔프전 통합 우승의 기회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하승진은 "이승현과의 매치업은 부담이 된다. 3점이 있어 내가 수비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승현도 나를 막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상대는 장신 포워드가 많다. 우리팀 정희재와 김태홍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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