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되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의 프로농구 경기가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4연패 중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전자랜드는 11승 23패로 9위, 오리온스는 22승 1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2.27/ |
|
전자랜드가 맥없이 5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6대88로 졌다. 리카르도 포웰이 21득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고, 김지완과 한희원이 12점씩 기록했지만, 내외곽에서 전반적으로 오리온의 공세에 못미쳤다. 특히 어시스트에서 13-20으로 밀렸다. 공격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뜻.
이날 패배에 대해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내가 힘든 것 이상으로 선수들은 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넣고 싶다고 해서 골이 들어가는 게 아니고, 막고 싶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과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조금 더 알고 준비하고 나와 포기없이 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농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 단체 스포츠다. 서로 협력 플레이가 잘 나오지 못한 것이 우선은 감독 책임이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도 왜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개인 플레이와 팀 플레이, 그리고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할 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일 수록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보다는 더 준비하고 아파하면서 팬들을 위해 끝까지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삼산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