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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로 꾸역꾸역 버텼다."
실제 모비스의 경기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공격에서 특유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지 않는다.
패턴 속에서 미스매치를 만들지만, 상대 수비는 이미 갖춰진 상태다.
'단발치기'는 모비스 내에서 쓰는 '은어'다. 패턴을 돌릴 때 상대 팀은 당연히 대응을 한다. 이런 부분의 의표를 찔러 단순하면서도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단번에 찬스를 만드는 공격 패턴을 의미한다.
2013~2014 LG와의 챔프전에서 2~3개의 단발치기 공격이 통하면서 모비스는 승기를 거머쥐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자세한 소개는 생략한다)
유 감독은 "앞선에서 타이트하게 붙는 팀들에게는 힘든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선수 구성 상 빅터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패스에 주력하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2, 3쿼터에 커스버트 빅터에게 많은 미스매치가 나지만, 적극적 공격자세가 아쉽다는 의미다.
이날 양팀 합쳐 트레블링이 7개나 나왔다. 특히, 승부처에서 SK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민수, 모비스 함지훈이 트레블링 지적을 받으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최근 KBL은 휘슬이 바뀌었다. 트레블링이 많이 나왔다.
유 감독은 "다 트레블링이 맞다. 국제대회에서는 더욱 트레블링은 강화된다. 이런 부분은 KBL의 조치가 올바르다"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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