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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4일 삼성에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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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자멜 콘리가 합류한 이후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전자랜드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62대73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무려 17개의 턴오버를 범한 것이 패인이었다. 3쿼터까지 49-52로 접전을 펼치던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부터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뒤지기 시작했고,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콘리는 16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허버트 힐은 30분58초를 뛰는 동안 17득점, 8리바운드에 그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특히 힐은 라틀리프와의 맞대결에서 밀려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전자랜드는 선수들간 사인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조직력도 허술했다. 리바운드에서 32대24로 우세를 보이고도 무릎을 꿇은 이유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턴오버는 나올 수 있는 것인데 승부처에서 자주 나온다. 한방에 무너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해결해야 할 순간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 상황에서는 맞춰가면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패배의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잠실실내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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