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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의 지배자로 나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수비 조직력과 기동력을 되살리며 삼성의 공격을 8점으로 막아냈다. 또 내외곽에 걸쳐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쿼터 초반 주태수와 힐, 박성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2분18초경 정영삼이 3점슛 시도중 파울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1-25로 따라붙었다. 이어 쿼터 6분20초가 지날 즈음 정효근이 3점슛을 꽂아넣어 28-27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라틀리프를 2득점으로 묶으며 골밑서도 우세를 보였다. 삼성은 쿼터 막판 문태영의 속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등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전반은 32-29로 전자랜드의 근소한 리드.
접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양팀 모두 지역방어로 쿼터를 시작한 가운데 삼성은 하워드의 3점슛, 전자랜드는 자멜 콘리의 슛이 호조를 보였다. 쿼터 중반 삼성은 문태영이 3점슛 3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47-43으로 재역전했다. 전자랜드가 콘리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서자 삼성은 쿼터 막판 라틀리프의 자유투와 김준일의 중거리슛으로 52-49로 다시 앞섰다.
삼성은 4쿼터 5분29초 임동섭의 어시스트를 받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67-55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이어 임동섭의 돌파에 이은 골밑슛, 라틀리프의 속공이 나오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는 김준일의 골밑슛으로 73-57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8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문태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고비마다 1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잠실실내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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